故 박용식, 귀국 후 유비저균 감염으로 별세..오늘(2일) 12주기
시간은 흘러 벌써 12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우리 기억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쉬는 한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국민 배우 고(故) 박용식 님입니다. 그의 이름 앞에는 늘 ‘친근하고 정감 가는’ 수식어가 따라붙었죠. 아역 배우로 시작해 수많은 작품에서 팔색조 같은 연기를 선보이며 우리에게 웃음과 감동을 안겨주셨던 그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을 때, 많은 이들이 큰 충격과 슬픔에 잠겼습니다.
특히 그의 별세 원인이 낯선 이름의 '유비저균' 감염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올해로 12주기를 맞이하는 고 박용식 배우님을 다시 한번 기리며, 그의 파란만장했던 삶과 우리 곁을 떠나게 한 유비저균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그의 연기 열정, 그리고 미처 알지 못했던 질병의 위험성까지, 이 글을 통해 여러분과 함께 그의 삶과 죽음이 우리에게 남긴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해요.
고(故) 박용식 배우의 삶과 연기 활동
1946년에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연기에 대한 남다른 재능을 보였던 박용식 배우는 아역으로 데뷔하며 일찌감치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습니다. 그는 1967년 TBC 공채 탤런트 4기로 정식 데뷔한 이후, 반세기 가까운 세월 동안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했어요. 그의 연기 스펙트럼은 정말 놀라울 정도였죠. 때로는 능청스러운 서민 역할을 맡아 폭소를 자아내고, 또 때로는 진지하고 비장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습니다.
그의 대표작들을 떠올려보면, ‘전원일기’의 파출소장, ‘태조 왕건’의 박술희 등 굵직한 사극부터 현대극의 감초 역할까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특히 그는 전두환 전 대통령과 닮은 외모로 인해 한동안 방송 활동에 제약을 받기도 했지만, 그 어려움을 딛고 다시 배우의 길로 돌아와 더욱 깊어진 연기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의 연기에는 삶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고, 그로 인해 우리는 ‘인간 박용식’을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그는 단순한 연기자를 넘어 우리 시대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진정한 국민 배우였습니다.
故 박용식 배우를 앗아간 유비저균, 무엇인가?
故 박용식 배우님의 갑작스러운 비보는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지만, 그 원인이 유비저균(Burkholderia pseudomallei) 감염이라는 사실은 더욱 의아함을 자아냈습니다. 유비저균은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지만, 동남아시아, 호주 북부 등 열대 및 아열대 지역의 토양과 물에서 주로 발견되는 세균입니다. 이 균은 주로 오염된 흙이나 물에 피부 상처가 노출되거나,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오염된 먼지를 흡입하는 등의 경로를 통해 감염됩니다.
유비저균 감염은 멜리오이도시스(Melioidosis)라고 불리는데, 초기에는 발열, 두통, 근육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에 진단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폐렴, 농양, 패혈증 등으로 발전하여 치사율이 매우 높은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특히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나 당뇨병, 신장 질환 같은 기저 질환을 가진 사람에게는 더욱 위험하죠. 국내에서는 2000년대 초부터 해외 여행객을 중심으로 몇몇 감염 사례가 보고된 바 있으며,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발병 지역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 우리 주변에도 이러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캄보디아 귀국 후, 비극적인 유비저균 감염 경과
故 박용식 배우님의 별세 소식은 유비저균 감염의 무서움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2013년 6월, 캄보디아에서 영화 촬영을 마치고 귀국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고열과 구토 증세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피로 누적이나 감기로 생각했을 수도 있었지만, 증세는 급격히 악화되었습니다.
의료진의 정밀 검사 결과, 그의 몸에서는 치명적인 유비저균이 검출되었습니다. 캄보디아 현지에서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흙에 노출되면서 감염되었을 것으로 추정되었죠. 하지만 이미 균이 온몸으로 퍼져 다발성 장기 부전을 일으킨 상태였습니다. 결국 그는 감염 약 한 달 만인 8월 2일, 급성 패혈증으로 인해 향년 67세의 나이로 우리 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너무나 갑작스럽고도 비극적인 이별이었습니다.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떠났던 해외 활동이 예상치 못한 죽음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겨주었으며, 해외여행 시 건강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박용식 배우 12주기, 그를 추모하는 마음
시간이 흐른다 해도, 고인을 향한 그리움은 결코 희미해지지 않습니다. 특히 12주기를 맞이하는 지금, 고 박용식 배우님을 향한 추모의 물결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의 유가족과 동료 배우들은 여전히 그를 기억하며, 그의 연기 인생과 인간적인 면모를 회고합니다.
“형님은 언제나 우리에게 따뜻한 미소와 유쾌한 에너지를 주셨습니다. 그가 떠난 자리는 너무나 크고, 여전히 빈자리가 느껴집니다. 그가 남긴 작품들은 영원히 우리 기억 속에 살아 숨 쉴 것입니다.”이처럼 그를 기억하는 이들의 마음속에는 영원히 잊히지 않을 배우 박용식이 존재합니다.
그는 단순히 유명한 배우가 아니라, 우리와 함께 시대를 호흡하며 삶의 애환을 연기로 표현했던 진정한 인생의 동반자였습니다. 그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그가 남긴 수많은 작품과 따뜻한 인간미는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있을 것입니다. 12주기를 맞아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그가 우리에게 남긴 연기 인생의 가치와 의미를 깊이 되새겨 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유비저균은 어떤 환경에서 발생하나요?
A. 유비저균은 주로 동남아시아, 호주 북부 등 열대 및 아열대 지역의 흙과 물에서 발견됩니다. 특히 우기에 습하고 더운 환경에서 활발하게 증식하는 특성이 있어요.
Q. 유비저균 감염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나요?
A. 유행 지역 방문 시에는 흙이나 고인 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상처가 있다면 잘 덮어두세요. 오염된 물은 마시지 않도록 주의하고, 야외 활동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박용식 배우의 가족 근황은 어떤가요?
A. 고인의 아들인 배우 박세준 씨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고인을 향한 그리움과 추모의 마음을 종종 언론을 통해 전하고 있습니다.
Q. 유비저균 감염 시 치료는 가능한가요?
A. 네, 항생제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초기 진단이 어렵고 진행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해요.
마무리 및 팁: 고인을 기리며, 건강과 안전을 생각하다
고 박용식 배우님의 12주기를 맞아 우리는 그의 뜨거웠던 연기 인생과 안타까운 별세 소식을 다시금 되새겨 보았습니다. 그를 영원히 기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가 남긴 작품들을 통해 그의 연기 열정과 인간미를 기리는 것이겠죠. 더불어, 그의 죽음이 우리에게 남긴 유비저균에 대한 경각심 역시 잊어서는 안 될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해외여행이 잦아진 요즘, 특히 열대 및 아열대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아래와 같은 건강 및 안전 수칙을 꼭 기억해 주세요.
- 오염된 물과 흙과의 접촉을 최소화하세요.
- 피부에 상처가 있다면 방수 밴드 등으로 보호하고, 오염된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 해외에서 원인 모를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피부 병변 등이 나타나면 즉시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귀국 후 국내 의료진에게 해외여행 이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故 박용식 배우님의 명복을 다시 한번 빌며, 그의 희생이 우리 모두에게 건강과 안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소중한 교훈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그의 연기처럼 따뜻하고, 그의 삶처럼 진실한 우리의 일상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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